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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9타 뒤진 채 투어챔피언십 맞는 임성재..왜?
뉴스| 2019-08-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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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도입된 스태거드 스타트 방식에 의해 선두 저스틴 토마스를 9타 차로 추격하며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맞게 된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9타 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까?

루키 시즌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23)가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9타 차로 추격하며 1라운드를 맞는다. 이는 미PGA투어가 올해부터 도입한 페덱스컵의 새로운 경기방식 때문이다.

미PGA투어는 올해부터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스태거드 스타트(staggered start)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육상경기에서 사용하는데 200m·400m·800m 경기 등에서 스타트 지점이 곡선 주로에 있기 때문에 바깥쪽 레인에서 뛰는 선수가 다른 레인에서 뛰는 선수와 비교해 핸디캡을 갖지 않도록 스타트 지점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페덱스컵은 반대로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출전선수 30명에게 미리 차등으로 언더파를 부여한 채 투어챔피언십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BMW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토마스는 10언더파를 안고 투어챔피언십 첫날 경기를 맞는다. 2위인 패트릭 켄틀레이(미국)은 8언더파, 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4위인 패트릭 리드(미국)는 6언더파, 5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를 부여받고 1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그 다음 순위선수들은 조금 다르다. 6~10위인 존 람(스페인)과 매트 쿠차, 젠더 셔플레(미국), 웹 심슨(이상 미국), 에이브러험 앤서(멕시코)는 4언더파를, 11~15위인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애덤 스캇(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언더파를 부여받는다.

페덱스컵 랭킹 24위인 임성재는 마크 레시먼(호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코리 코너스, 체즈 리비(이상 미국)와 함께 1언더파를 부여받았다. 이븐파로 출발하는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브라이슨 디섐보, 찰스 하웰 3세, 루카스 글로버,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보다는 나은 입장이다.

나흘간의 경기에서 9타 차를 뒤집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확률이 떨어지더라도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이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19억 6천만원)가 걸려 있는 투어챔피언십은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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