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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머레이, 2년7개월만에 ‘부활 신호탄’…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우승
엔터테인먼트| 2019-10-21 09:31
20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러피언오픈 결승에서 승리한 앤디 머레이(영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앤디 머레이(32·영국·243위)가 2년 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머레이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ATP 투어 유러피언오픈(총상금 63만5750유로·약 8억3590만 원)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를 2-1(3-6 6-4 6-4)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7년 3월 ATP 투어 두바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머레이는 한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흙신’ 라파엘 나달, ‘무결점 선수’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군림했다. 2012년 US오픈과 2013·2016년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한 그는 2016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1월 앤디 머레이가 수술 소식을 알리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앤디 머레이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부위 부상으로 머레이는 2017년 윔블던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1년 가까이 코트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말 코트에 복귀한 그는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8강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을 만큼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이후 다시 수술대에 오른 그는 6월 복식으로 코트에 복귀, 이날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재기 가능성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머레이는 세계 랭킹을 120위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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