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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군복 연상’ 새 유니폼 공개
엔터테인먼트| 2019-10-22 16:13
일본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 [닛칸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카모플라쥬(위장) 디자인이 적용된 일본 축구 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일명 ‘밀리터리 룩’ 디자인이 국가대표팀 공식 유니폼으로 활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22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오는 11월 14일에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키르기스스탄전부터 일본 축구 대표팀이 새 공식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유니폼은 일본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푸른색 컬러를 바탕으로 검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군복을 연상시킨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원래 전투 작전 시 위장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늬로, 현재는 패션으로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왼쪽 가슴의 일본축구협회 엠블럼 대신 일장기를 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응원을 허용한 바 있다. 여기에 군복을 연상하게 하는 유니폼을 입기로 하면서 “군국주의의 야망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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