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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이동경의 황금 왼발, 캥거루 잡는다
엔터테인먼트| 2020-01-20 16:46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잘만났다, 호주!”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리며 김학범호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이동경이 지난해 대결에서 골 맛을 봤던 호주를 다시 만난다. 그의 ‘황금 왼발’ 이 호주 골문을 조준하며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요르단을 침몰시켰다. 이날 경기는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진땀을 흘린 단판승부였다.

자로 잰듯한 프리킥으로 짜릿한 승리를 안긴 이동경은 지난 2019년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호주와의 AFC U-23 챔피언십 예선 경기에서 2-2로 간신히 비긴 경험이 있다. 2골이나 먼저 내주다가 따라잡은 경기였다.

당시 이동경은 조커로 투입돼 그림 같은 왼발 발리 슈팅으로 호주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호주는 지난 18일 시리아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선착했다.

호주와 일전을 앞둔 한국은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0승 2무 2패로 호주에 크게 앞서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국까지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며 한국은 4강에서 승리할 경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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