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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강성훈 등 한국인 4명 마스터스 출전
뉴스| 2020-04-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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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 속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11월 중순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는 임성재(22)를 비롯해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25)의 4명이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이 최근 확정 발표한 올해 출전 선수 96명의 출전 선수는 지난해의 87명보다는 9명이 늘어난 숫자다. 한국 선수 중에 임성재와 강성훈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또한 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30위 이내에 드는 등 무려 4개 항목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AT&T바이런넬슨에서 역시 첫승을 거둬 출전권을 땄다.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이듬해인 2010년 첫 출전한 이래 2017년까지 3번 출전했다. 김시우는 더플레이어스에서 우승하면서 3년의 출전권을 받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역시 3번 출전했다.

한국 선수들은 1972년 한장상이 첫 출전한 이래 14명만이 출전했다. 최경주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번으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그는 2004년에는 단독 3위를 한 것이 역대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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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아시아 출신 마스터스 출전 선수. 총 96명 중에 올해는 9명이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한국 외에 일본 선수로 마쓰야마 히데키, 이마히라 슈고의 2명에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나논, 중국의 린유신, 대만의 판청충까지 5명이 출전한다. 9명 중에 4명이 한국 선수인 것이다.

마스터스에서는 대회 2주전까지 세계월드랭킹 톱50에 드는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올해는 세계랭킹 시스템이 3월 15일부터 동결되어 있다. 이에 따라 44위 콜린 모리카와, 45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47위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트(남아공), 49위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출전권을 얻었다.

일정이 꼬이면서 11월에 열리게 된 마스터스에는 올 하반기 대회 우승자는 출전권을 받지 못한다. 대신 내년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권을 얻는다. 원래 올해 대회의 출전권은 지난해와 3월말까지 우승자에게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메이저 PGA챔피언십, US오픈 메이저에서 4위 이내에 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출전권 역시 내년 대회에 적용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내셔널에서만 열리는 최고 인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제 84회를 맞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늦가을의 단풍 아래서 열리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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