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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토트넘, 맨유전서 ‘UCL 티켓’ 희망 쏠까
뉴스| 2020-06-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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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이 리그 재개를 대비해 홈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토트넘이 반등할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속에서도 재개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새벽 4시 15분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29라운드까지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의 잔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현재 리그 8위까지 처져 있는 순위를 4위까지, 최소 5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8위 토트넘의 현재 승점은 41점으로, 4위 첼시(48점)에 7점이 뒤져 있다. 남은 9경기에서 승점 7점을 뒤집기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맨체스터 시티의 징계가 확정된다는 가정 하에 5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보더라도, 5위 맨유(45점)와의 격차 역시 부담스럽다. 리그 재개 후 갖는 첫 시합이 토트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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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6일 단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토트넘, 주전들의 복귀
토트넘은 주전급의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맨유전에 출전할 경우,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케인이 지난 1월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졌다. 이후 손흥민도 지난 2월 팔 골절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했다. 사실상 복귀가 어려웠지만 시즌 중단으로 인해 전화위복이 됐다.

2선 핵심 공격수인 델레 알리가 징계로 맨유 전에 결장하지만 손흥민, 스티븐 베르바인뿐 아니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 알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정상 전력에 가까운 스쿼드를 완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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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토트넘 선수단의 훈련을 지시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 [사진=토트넘 훗스퍼]


‘무리뉴 더비’, 토트넘VS맨유
이번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도 불리고 있다.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8년 12월까지 맨유를 이끌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 양 팀 모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도 서로를 꼭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지속적으로 노출했던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리그 29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4번에 그친다. 아스톤 빌라, AFC 본머스와 함께 20개 팀 중 최하위이다. 다행인 점은 올 시즌 맨유의 공격력도 화끈하지 않다는 것이다.

맨유는 29경기에서 44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약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폴 포그바의 복귀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두 팀의 최근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맨유가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중단됐던 3개월이라는 긴 시간과 평소와 달리 관중이 없는 등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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