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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7이닝 6K 무실점 역투…평균자책 0.63
엔터테인먼트| 2020-09-15 11:41

‘신장경색’ 증세 탓에 13일 만에 등판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개인 투구 이닝, 탈삼진 기록을 모두 갱신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48㎞의 빠른 볼로 타자 내외곽의 무릎 쪽 스트라이크 존에 예리하게 걸치는 제구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더블헤더 연장 8회말에 승리 요건을 안고 내려왔다. 그러나 계투 라이언 헬슬리가 동점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2로 패배, 3승 수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벌인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으로 더욱더 낮췄다. 선발 투수로서 평균자책점은 이보다 낮은 0.33이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시카고 원정 숙소에서 갑자기 복통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김광현과 경쟁한 조시 린드블럼(밀워키)도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잘 던졌다.

선발로 뛰다가 구원으로 보직을 바꿔 구위를 조정한 린드블럼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고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KBO리그에서 5번 선발로 대결했다. 조용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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