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검색
닫기
[정헌철 칼럼] 내 클럽 선택하기 (2)
뉴스|2020-09-15 07:17
이미지중앙

골퍼의 신체 특성에 맞는 클럽을 잘 고르는 것도 골프의 중요한 부분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클럽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해야 할 요소는 클럽의 스펙이다. 본인의 스펙과 제대로 매칭이 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골퍼의 연령, 키, 몸무게, 근력도, 헤드 스피드, 핸디캡, 연습량 등을 고려해서 클럽의 길이, 총중량, 스윙 웨이트(밸런스), 샤프트 강도, 디자인 등울 선택해야 한다. 물론 일반 골퍼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처럼 현재 사용하는 클럽의 길이(Length), 총 중량(Total Weight), 밸런스(Swing Weight), 샤프트 강도(CPM) 4가지는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클럽을 선택할 수 있으며 클럽을 바꿀 때 전후 비교 자료가 된다.
위의 스펙은 골프 샵이나 피팅 샵에 가서 측정하고 기록해두면 좋다. 골퍼 본인의 스펙에 대해서는 신체조건 외에 임팩트시 헤드 스피드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 스크린 골프의 임팩트시 데이터를 보면 m/s의 단위로 볼 스피드가 나온다. 이를 참고해도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사용 단위의 다름이다. 우리나라는 골프에서 유일하게 미터법에 의한 미터 단위를 쓰고 있는 나라다. 골프 중계를 보면 프로의 헤드 스피드가 시간당 마일(mph)로 표기된다. mph 단위를 시간당 킬로미터(km/h)로 바꾸는 연식은 1.6을 곱하면 된다. 예를 들어 60mph 스피드라면 시간당 96km의 헤드스피드가 되는 것이다.

수많은 브랜드, 모델들이 골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골퍼 역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본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클럽을 선택할 것인가? 관심 있는 모든 클럽을 충분히 시타하고 필드에서도 쳐보고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모든 골퍼의 로망인 장타를 치는데 도움이 되는 드라이버는 어떤 스펙인가? 간단하게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이론적으로는 간단하다. 헤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샤프트가 길고 유연하면 거리에 도움이 된다. 헤드의 페이스 소재가 고반발이고 스프링 효과까지 기대해서 두께가 얇고 넓으면 유리하다. 총 중량이 가벼우면 또한 빠르게 휘두를 수 있다.

그러나 위의 사항은 골퍼가 스펙에 따라 일정하게 스윙하여 정타를 맞추는 경우이다. 스윙 로봇에 적용하면 틀림없이 클럽의 스펙에 따라 비거리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가 치면 달라진다.

어떤 골퍼는 짧은 클럽으로 더 거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 긴 클럽의 부담감으로 마음껏 휘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가벼운 클럽으로는 밸런스 감각이 떨어져 무게감이 있는 클럽으로 거리를 더 내는 골퍼도 당연히 있다. 그렇기에 모든 골퍼에게 잘 맞는 동일한 스펙의 클럽은 존재할 수 없다.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스펙의 클럽으로 잘 치는 골퍼가 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올바르지 않은, 편하지 않은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스펙의 클럽으로도 제대로 못 치는 골퍼가 있다. 역시 올바르지 못하고 일관성 없는 스윙을 하는 것이다. 좋은 스윙은 자신에게 적합한 클럽을 제대로 휘두르는 행위이다.

명필이 붓 가리냐고 얘기한다, 당연히 명필은 붓을 가린다. 명필은 아무 붓이나 쓰지 않는다. 올바른 클럽의 선택은 올바른 스윙의 전제이며 좋은 샷의 필수 조건이다. 연습만큼은 아니더라도 클럽의 선택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편하기는 하다.

세상을 살아가며 타고난 팔자를 쉽게 고치는 기회가 있다 바로 귀인을 만나는 것이다. 골퍼가 클럽 선택의 전문가, 귀인을 만나 도움을 받는 것은 작지 않은 행운이다. 그렇지만 행운은 받을 노력을 하는 자에게만 찾아오니 이 또한 피곤한 일이긴 하지만. 글/ 정헌철(골프이론가)

* 필자는 천리안 골프동호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골프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골프 강의를 하고, 직접 클럽도 제작하면서 골퍼로서의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통한 전문 지식을 통해 골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sport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