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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세징야-정승원, 대구 ACL 복귀 이끈 두 주역
뉴스| 2020-10-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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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세징야(오른쪽)가 지난 27일 울산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구F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세징야(31 브라질)와 정승원(23)이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대구FC의 아시아 무대 복귀를 이끌었다.

대구가 지난 3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광주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최소 5위’를 확정 지었다.

울산 현대(1위)와 전북 현대(2위)가 FA컵 결승전에 올랐고, 4위 상주 상무가 시즌 종료 후 자동 강등됨에 따라 대구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대구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던 데에는 ‘에이스’ 세징야의 공이 컸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15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파트너’ 에드가(33 브라질)와 김대원(23)이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가운데, 세징야는 홀로 제 역할을 다했다.

세징야가 이번 시즌 ‘대구 극장’의 주연이었다면, 주연만큼 빛난 조연은 정승원이었다. 올해 대구의 붙박이 오른쪽 윙백이었던 정승원은 리그 24경기에 모두 출전해 7개의 도움(리그 2위)을 기록하며 대구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특히,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데얀(39 몬테네그로)의 헤더 득점을 여러 차례 도우며 주목을 받았다.

세징야와 정승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ACL 티켓을 따낸 대구의 남은 시즌 목표는 4위 등극이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과연 대구가 남은 3경기에서 순위를 더 높일 수 있을까? 세징야와 정승원의 발끝에 대구의 운명이 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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