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경북첫’ 모든 군민에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 지급

지난해 6월 이어 두 번째…재원 50억원 확보

울진군청 전경(울진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진군이 모든 주민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주민에게 두번째 재난지원금을 주는 곳은 경북에서 울진군이 처음이다.

읍·면사무소에서 25일부터 2월 19일까지 4주 동안 재난기본소득 신청·접수를 받는다.

가구주가 신청하면 1명당 10만원씩 울진사랑카드를 충천해준다.

대상은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울진군에 주소를 둔 주민 4만8557명이다.

군은 예산조정을 통해 순수 군비로 5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해 6월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 제정후 9월에도 주민 4만6964명에게 10만원씩 1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자체적으로 모든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준 곳은 예천군(4월), 울진군(9월), 영양군(11월) 등 3곳이다. 이들은 모두 주민 1명 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줬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군민들이 지원금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 며 “민족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소비활동 촉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