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트로트 열풍에 예천 '회룡포' 유명세...관광코스 문의쇄도
뉴스| 2021-0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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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3월10일 명예 예천군민 가수 강민주가 회룡포에서 자신의 노래인 회룡포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세월아!그욕심 더 해가는 이세상이 싫어 싫더라.

나이제 그곳으로 돌아 가련다 내마음 받아 주는곳 아 어머님 품속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 가련다 ...(이하 생략) 가수 강민주의 회룡포노래 가사 말이다.

경북 예천군의 대표 관광지 회룡포가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각종 TV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회룡포'를 열창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회룡포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예천군에 따르면 가수 강민주가 부른 '회룡포' 노래가 최근 각종 TV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불러 '관광지 회룡포'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MBC 트로트민족에서 김소연, KBS 트롯전국체전의 최향, TV조선 미스트롯2의 김다현 등이 회룡포를 선곡했다. 미스터트롯 출신 김희재는 사랑의 콜센터에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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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명승 제16호 회룡포 모습(예천군 제공)


지난 14일 청학동 트로트 요정으로 불리는 김다현이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하고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회룡포가 상위권에 올랐다.

21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80만 건이 넘었다.

예천군청에는 "노래를 감명깊게 들어서 방문하고 싶은데 관광코스를 알려달라"는 문의전화도 잇따랐다.

회룡포는 국가명승 제16호로 용이 마을을 휘감아 치듯 물길이 돌아나가는 형상을 한 낙동강 지류의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아 어머니 품속 같은 그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는 가사가 저절로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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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뽕뽕다리(헤럴드 DB)


면적 23규모인 회룡포에는 6가구 주민 20여명이 논과 밭을 일구며 생활하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마을과 내성천 사이에 드넓은 모래사장이 있어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회룡포 내 미로공원을 비롯해 인근에는 천년고찰 장안사, 원산성, 삼강주막, 삼강문화단지, 강문화전시관 등 관광지가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용궁순대와 별주부전에서 착안해 개발한 '토끼간빵' 등 먹거리도 다양해 사계절 관광객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천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트로트 열풍 속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회룡포 노래를 부르면서 회룡포 관광지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이 같은 열기가 관광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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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대표 명승지 '회룡포'를 보존하기위한 '회룡포 보존회'가 지난 2019년 5월 창립됐다.(헤럴드 DB)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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