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우리농민 애환 녹아있는 전통가락의 멋...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회
뉴스| 2021-09-26 19:48
이미지중앙

25 일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교육관에서 제26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 공연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해 제 25회 공연 모습(헤럴드 DB)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6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회가 25일 오전 경북 예천군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예천공처농요는 매년 9월 정기발표회를 통해 잊혀 져 가는 농요와 농경문화를 소개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예천공처농요보존회(회장 양주석)에 따르면 이번 정기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됐다.

발표회에서는 다른 이웃 지방의 농요가 혼입되지 않고 공처마을에서만 전해 오는 순수성과 소박성이 두드러진 공처농요의 모심기, 논매기, 걸채, 잘개질(타작), 치나칭칭 다섯 마당전 과정을 선보여 우리농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도록 재현했다.

특히 예천통명농요의 구성지고 맛깔난 농요 한판과 구미발갱이들 소리공연보존회가 특별출연해 각성촌락을 이루면서 농사 지을 때 부르던 토속성이 짙은 농요인 어사용, 가래질 소리, 망께소리 등을 들려주며 흥을 돋웠다.

또한 풍양면 농가주부풍물단의 특별공연은 코로나19로 내지르지 못하는 함성이 아쉬운 듯 박수는 떠나갈듯 터져 나왔다.

공연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양주석 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바쁜 농사일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기발표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오신 회원여러분들 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조상들이 물려주신 전통 문화 유산인 전통농요가 후세에 오래도록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학동 군수와 김은수 군의회 의장은 나이드신 마을 어르신들이 소중한 전통문화를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참된 모습에 감동을 받고 있다예천공처농요 가 더욱 발전되고 길이길이 보존될수 있도록 현재 추진중인 전수교육관을 빨리 건립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천공처농요 는 1985년에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1992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