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범계, 수천평 땅 재산신고서 누락…정말 몰랐을까"
2021-01-04 17:07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년간 재산신고 때 일부 땅을 누락했다는 데 대해 "7세 때 취득한 수천평 땅이 누락됐다. 청와대 비서관이던 2003년에는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됐던 땅"이라며 "정말 몰랐을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사는 아파트 한 채만 남기고 모두 처분하겠다'고 하더니 부인 소유 상가와 건물을 부인 친척에게 매각·증여했고, 소속 변호사로 출자까지 한 포럼은 그의 합류 이후 매출이 100배 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엄연히 피고인 신분으로, 지역구에서 잇따르고 있는 측근 비리에 관한 추문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윤 대변인은 "독단과 독선을 일삼던 고집불통 법무부 장관을 1년이나 참았다. 온갖 의혹으로 나라를 흔든 전임자도 있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자격을 갖춘 법무 장관을 고대하는 지금, 의혹에 싸인 형사 피고인 박 후보자를 국민이 흔쾌히 법무 장관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가 정의의 수호자로 역할이 적합한지를 철저히 검증하고 제기된 의혹들을 소상히 따져 물을 것"이라며 "야당 동의를 얻어 떳떳하게 임명되는 장관을 이번만큼은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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