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北에 그간 쏟은 정성 결과가 ‘핵 무장’…통탄한다”
2021-01-11 11:40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놓고 "그간 북한에 쏟아부은 정성의 결과가 북한 핵 무장으로 나타났다"고 일갈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해 남북이 손 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는 메아리 없는 독백을 했다"며 "발언은 그럴싸하지만, 핵무기를 강화하겠다는 북한 발표는 아예 기억에서 삭제하고 국민 눈과 귀를 가리려고 하니 통탄스럽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로의 회귀는 물론, 핵 무장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국민 혈세 180억원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고, 우리 국민이 총살되고 불태워졌으며, 우리 국민과 전세계를 상대로 핵 위협을 더욱 가하고 있는 게 북한"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북한 바라기는 도를 넘었고 우리 국민의 안위는 없다"며 "'김여정 하명법'인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미국, 영국 등 세계 언론의 뭇매를 맞은 것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

김 대변인은 "대북 정책에 관해 대통령의 근본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고 따지고 싶다"며 "현실을 직시하라. 북한에서 돌아오는 것은 핵 위협 뿐"이라고 했다.

나아가 "북한에 대한 문 대통령과 이 정부의 나태하고 위험한 태도는 국민 불안감과 대한민국의 위태로움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우리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해 남북관계 현실을 지금으로 재인식하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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