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파열 아동 신고받은 경찰 '잘못된 것 아니잖아'"
2021-01-13 10:53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간이 찢어져 응급실에 온 3살 아이를 의사가 아동학대로 신고하자 경찰이 사실상 무시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를 통해 "복강 출혈로 수혈한 뒤 입원했는데 영양실조에 갈비뼈 골절이 여러 군데 확인돼 명백한 아동학대라고 판단, 경찰에 신고했더니 돌아온 대답"이라며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를 소개했다.

신 의원은 "아이는 입원 치료 후 호전이 됐지만 '아이가 잘못됐느냐'고 반문하는 경찰이 너무 황당해서 의사가 제보한 것"이라며 "신고 이후 절차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 가해자의 협박, 전화, 항의 방문이 피드백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나쁜 경험이 의사의 신고를 위축되게 하는 사례가 된다"고 지적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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