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증이 모바일로…그 다음은 운전면허증
2021-01-13 16:35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 ‘옴니원’이 적용된 모바일 공무원증 [라온시큐어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통합보안 기업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 및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ID(이하 DID) 기반이다. 이달부터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1만50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이날 오전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세종청사에서 직접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공무원들은 모바일 공무원증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정부청사 출입과 스마트워크 센터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도 온라인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거나 제증명서 발급 및 제출 등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6월까지 중앙부처 소속기관 13만여 명 등 총 20만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공무원증에는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 ‘옴니원’이 적용됐다. ‘옴니원’은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신원증명을 위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후 이를 스마트폰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영역에 보관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신원증명이 필요할 때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에서 모두 저장 및 보유, 통제했다면 DID 방식의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서는 개인정보의 소유 및 이용 권한을 개인이 갖는다.

라온시큐어는 LG CNS, 시스원과 컨소시엄으로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구축했다.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 전체를 설계 담당하며 모바일 공무원증의 발급, 인증, 폐기 및 재발급 절차를 맡았다. 행안부는 올해 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시큐어는 자체 개발한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신원인증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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