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원래, 고충 호소한 것…정치적 공격할 일 아냐”
2021-01-22 10:5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열린 국민의당·대한간호협회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씨가 친문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고 사과문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친문 지지자들을 향해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달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원래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강원래씨는 제가 이태원을 방문했을 때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호소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며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 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했다”며 “이 문제는 여야가 한 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 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일 안 대표는 이태원을 찾아 지역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태원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강씨는 이 자리에서 고충을 토로하며 “K팝은 최고지만 방역은 꼴등”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일부 친문 지지자들이 강씨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고 결국 강씨는 사과문을 올렸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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