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에 날아간 손흥민 골·케인 부상…토트넘의 악몽같은 하루
2021-01-29 08:01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날아간 손흥민의 골, 해리 케인의 발목부상, 8경기 무패행진 끝. 토트넘이 리버풀을 맞아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리그 4경기(2승 2무), 공식전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중단한 토트넘은 6위(승점 33)로 또다시 내려앉았다. 토트넘과 순위 경쟁 중이었던 리버풀은 리그 5경기 무승(3무 2패) 사슬을 끊어내고 4위(승점 37)로 점프했다.

간발의 차로 날아간 손흥민의 골이 아쉬웠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은 최근의 골 갈증을 날려버리겠다는 듯 부지런히 움직인 끝에 경기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탕귀 은돔벨레에게 패스를 받아 케인에게 연결한 손흥민은 다시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뒤 돌파, 강력한 왼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카메라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기뻐했지만 VAR로 상황이 반전됐다. 은돔벨레에게 공을 받는 순간 상대 수비라인보다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판독된 것.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또다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이 날도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3주 넘게 골 침묵에 빠져 있다. 올시즌 16골 10도움, 리그에선 12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13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지키고 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포로 포문을 연 뒤 후반 시작 2분 만에 알렉산더-아널드가 추가골을 성공, 2-0으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실점 후 2분 만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포로 추격했지지만 후반 20분 사디오 마네에 쐐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케인의 부상이 치명타가 됐다. 케인은 전반 상대수비와 볼 경합 중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발목부상을 입은 케인은 결국 하프타임 후 교체됐고, 토트넘은 후반 내내 케인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힘겨운 밤이었다(A tough night for him)’며 평점 5점을 매겼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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