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스 맵네’ 한국선수 줄줄이 오버파…김시우 컷탈락
2021-01-30 14:51


김시우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2라운드에서 5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토리 파인스 남코스의 매운맛을 제대로 실감하며 순위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주 우승자 김시우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시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만 잡고 보기 5개를 기록,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컷탈락했다. 본선진출 컷은 1언더파였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8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시우는 그러나 악명높은 토리 사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날 북코스에서 4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날 비와 우박이 오가는 등 궂은 날씨 속에 좀처럼 타수를 지키지 못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28.57%에 그쳤고 아이언샷도 그린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린적중률 61.11%. 특히 그린 적중 시 평균퍼트수가 2.091개로 최하위권이었다.

첫날 상위권에 안착한 최경주도 남코스에서 4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40위로 하락했다.

임성재 역시 남코스에서 2타를 잃고 공동 54위(1언더파 143타)로 떨어졌고, 안병훈은 북코스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54위로 간신히 컷 통과했다.

남코스와 악천후에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서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남코스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로 나섰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과 애덤 스콧(호주), 토니 피나우(미국) 6명이 호블에 한 타 차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올해 PGA 투어 첫 출격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선두와 4타차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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