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영 vs 아지즈벡’ 재격돌…내달 20일 ‘더블지FC 6회 대회’
2021-02-02 10:07


2019년 경기에서 아지즈벡이 홍준영에게 바디킥을 날리고 있는 장면. 이를 붙들며 반격을 노리는 홍준영의 눈빛이 살아 있다. [더블지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MMA)단체 더블지FC가 오는 3월 2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더블지FC 06 대회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드렁큰 홍’ 홍준영(30·코좀MMA)과 키르기스스탄 강자 아지즈 오소르벡(25)의 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다.

앞서 홍준영과 아지즈벡은 지난 2019년 더블지FC 03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국내 정상권의 기량을 갖춘 홍준영은 분전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아지즈벡의 막강 화력에 막혀 판정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홍준영전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아지즈벡은 작년 1월부터 타이틀 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입국이 불허되어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아지즈는 현재 2주간의 격리로 인한 훈련기간의 공백을 감수하고라도 타이틀전에 꼭 임하겠다고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준영은 첫 맞대결 패배에서 어떤 교훈을 얻고 지금까지 훈련해 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기면 가장 좋고, 혹시 전력 차로 인해 패하더라도 자신의 성장을 증명한다면 다시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개최를 발표하면서 더블지FC 이지훈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내 격투기선수들의 출전공백기간이 길어져 기량과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대회 개최로 발생하는) 손실을 감수하기로 했다”며 대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세윤-유상훈, 안종기-고석현 2개의 웰터급 매치 등 총 12개 매치가 예정돼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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