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눈’으로 픽셀 단위까지 찾아낸다”
2021-02-03 11:11


SK㈜ C&C 구성원이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SK㈜ C&C 제공]

사람의 눈으로 잡지 못하는 마이크로미터(㎛) 픽셀 단위 차이까지 찾아내는 ‘AI(인공지능) 눈’이 나왔다.

SK㈜ C&C는 AI를 탑재한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I-FACTs Smart Vision)’를 공개하고 본격 확산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을 읽어내고, 읽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나 CCTV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불량 검사 ▷제품 식별 ▷치수 측정 등을 수행한다.

SK㈜ C&C는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에 그 동안 주요 산업 현장에 적용한 AI 기반 각종 제품 이미지 처리·분류·비교 분석·학습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

작업자 경험에 기반한 분류 업무를 AI 학습과 분류 기술로 대체하고 분류 기준을 표준화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결합한 추론과 예측을 통해 정의하지 않은 불량도 발견한다.

또 기존 공정이 모두 끝난 뒤 불량 여부를 판정하던 기존 업무를 실시간 자동 검수로 바꿔준다. 실시간 동영상에서도 최적의 분석 이미지를 탐색하고 분류 및 분석을 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이미 딥러닝 기반 이미지 유형 학습을 통해 반도체 소재, 배터리, 철강 절단면 계측 등 품질 관리에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외관 검사나 중고폰 등급 분류에서도 사람의 눈으로 잡지 못한 미세 결함을 찾아냈다. 올해는 폐수 미생물 탐색 및 분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SK㈜ C&C는 부품 및 완성품의 불량을 제거하는 품질 관리 업무나 수질 관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 담당자는 업무 과정에 따라 클릭 몇 번만으로 분석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새롭게 나오는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에 구축하는 것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로도 이용 가능하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 부문장은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비전문가라도 이미 검증된 AI 알고리즘으로 본인의 업무에 따라 손쉽게 구성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불량 감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보건, 안전 및 ESG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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