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갤러리 함성…이경훈, 피닉스오픈 1R 공동 6위
2021-02-05 11:03


이경훈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오랜만에 관중의 응원과 함성소리가 필드 위에 넘쳤다. 코로나19 시대 이전의 골프 경기가 이런 모습이었다는 걸 새삼스럽게 확인해줬다.

하루 50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경훈(30)이 공동 6위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경훈은 공동선두 매튜 넷스미스, 마크 허버드(이상 미국)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안착하며 첫날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공동 6위엔 이경훈을 비롯해 잰더 쇼플리, 빌리 호셸,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6명이 포진해 있다.

올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톱10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이경훈은 이날 18홀에서 단 1홀도 그린을 놓치지 않은 그린적중률 100%의 송곳 아이언샷으로 스코어를 챙겼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1%로 전체 선수 가운데 세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안병훈은 2언더파 69타 공동 37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70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86위다.


피닉스오픈 시그니처홀인 16번홀 콜로세움에 자리가 많이 비어 있는 모습. [USA투데이]

피닉스오픈은 '골프 해방구'로 불릴 만큼 대회기간 50만명 안팎의 관중이 몰려 마음껏 응원을 펼치는 골프 축제로 유명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나흘간 2만명으로 관중수를 제한했다.

예년엔 가득 들어찬 갤러리로 발 디딜 틈 없었던 16번홀(파3) 콜로세움도 빈 좌석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래도 사실상 1년간 무관중 대회로 펼쳐진 PGA 투어에서 오랜만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필드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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