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추락” 귀족폰 ‘갤Z플립’ 가격 하락 어디까지…
2021-02-14 20:25


갤럭시Z플립 5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폴더블폰 가격 이제 본격 내리나?”

초고가의 폴더블폰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출시된지 반년이 안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가 30만원 인하됐다.

사용 요금제에 따라 이통사가 지급하는 공시 지원금 등을 포함한 실구매가도 70만원대다. 일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수준까지 하락했다.

폴더블폰 가격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떨어질 전망이다. 먼저 출시된 갤럭시Z플립 롱텀에볼루션(LTE)은 이미 실구매가가 50만원 이하로 하락한 상황.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조개껍데기처럼 위아래로 접는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를 선보였다. 이후 9월에 ‘갤럭시Z플립 5G’를 출시했다. 두 모델 모두 최초 출고가를 165만원으로 책정, 기존 일반 바(Bar)형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월등하게 가격이 높았다.


갤럭시Z플립 5G

이동통신3사는 최근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를 165만원에서 134만 9700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한 실구매가는 77만원대까지 하락했다(LG유플러스 8만원대 요금제·6개월 이상 사용 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0만~17만원, 10만~24만원의 공시 지원금을 지급한다. 대부분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약정(통신요금의 25% 할인) 할인폭이 공시 지원금 할인폭보다 크다. LG유플러스는 28만~50만원의 공시 지원금이 책정됐다. 월요금 9만원 이상 초고가 요금제를 제외한 대부분 요금제 구간에서, 공시 지원금 할인폭이 선택약정보다 더 크다.

먼저 출시된 ‘갤럭시Z플립 LTE’의 경우 출고가가 118만 8000원까지 내려갔다. 공시 지원금은 ▷SK텔레콤 33만~60만원 ▷KT 28만 6000~65만 8000원 ▷LG유플러스 30만 8000~60만원 수준이다. 실구매가는 40만원대다.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약정 할인보다 공시 지원금 할인 폭이 더 크다. 갤럭시Z플립 LTE 모델은 가격 인하 이후 판매가 급증, 재고 물량이 부족해 ‘품귀’를 빚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이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가의 가격이 낮아져야 한다”면서 “향후 일반 프리미엄폰과 가격이 비슷한 100만원 출고가의 폴더블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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