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순천 소형경전철+정원박람회장 통합입장권 발매
2021-02-22 16:16


전남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역을 잇는 소형 경전철. /박대성기자 parkds@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포스코로부터 무상양도받은 순천만 소형경전철(PRT) 의 경영 정상화의 방안으로 거론된 통합입장권 발행이 시행된다.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PRT문학관역까지 4.6km 구간 레일 위를 달리는 소형 경전철(브랜드 ‘스카이큐브’) 요금 1인당 8000원에서 박람회장과 순천만(갯벌)습지 입장료까지 통합발권해 1인당 1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통합입장권은 성인 기준 국가정원 입장료 8000원과 스카이큐브 탑승권 8000원이 합해진 1만6000원에서 2000원 할인된 1만4000원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년 회원권 소지자는 왕복 탑승요금에서 2000원 할인된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순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6살 이하 유아의 경우 무료로 스카이큐브를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이용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순천문학관역에서 무진교까지의 1.3km 도보 이동 구간에는 친환경 관람차를 투입해 관람객의 이동편의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22일 스카이큐브 범시민 인수위원회(위원장 신택호)가 포스코로부터 스카이큐브 무상이전 중재판정 이후 진행해 온 인수절차를 ‘중재판정 이행 및 인수확인서’를 통해 확정하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확정된 인수확인서에는 순천시로 이전하게 될 스카이큐브 시스템의 구체적인 이전일을 이달 28일로 확정했다.

앞서 순천시는 스카이큐브를 운영할 민간위탁사에 우이신설경전철운영㈜을 선정하고 재운행을 준비해 왔다.

이 경전철 운행사업은 포스코 자회사인 ㈜순천에코트랜스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준공해 향후 30년간 운영한 뒤 순천시에 기부채납키로 했으나, 누적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도중에 운영권을 반납한 사업이다.

순천에코트랜스로부터 중재판정에서 정한 건물 등 시스템의 무상이전, 2년분 부품 인도, 차량 수리비 명목의 7억원 지급, 특허권에 대한 통상실시권 설정 등 의무사항을 이행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겨졌다.

각종 의무사항 이행을 전제로 오는 26일 순천시장, 인수위원장, 순천에코트랜스 대표가 마주해 인수확인서에 서명날인하게 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위탁운영 계약을 마무리하고, 교통안전공단 정기검사 후 3월 말 정식으로 스카이큐브를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통합발권이나 관람차 운행 등 경영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표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잇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손색이 없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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