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토론’ 앞둔 안철수 “野 후보 단일화에 명운 걸었다”
2021-02-25 10:43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9차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오는 4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명운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절명을 막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4·7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민주주의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반칙과 특권 세력이 판을 치고,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법치가 망가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마저 여당이 승리한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해도 용서받고, 아무리 잘못해도 이긴다면, 이제 이 정권은 가면을 벗어던지고 더 노골적으로 독재 세력의 민낯을 드러낼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비극은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지금의 대한민국은 친문 특권계급이 통치하는 유사 민주주의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들은 국정운영 세력, 집권 세력이 역사와 국가, 국민에게 어떤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민주주의와 법치는 절차의 준수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자신의 공약을 위해서라면 무슨 방법을 써도 상관없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법과 원칙, 상식과 절차를 준수하는 민주국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예정된 금태섭 전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2차 토론에 대해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 상대방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계신 시민들과 대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성실하게 임하고 제 생각 가감 없이 진솔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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