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크게 낮추겠다!” 30만~40만원대 최저가 5G폰 승부
2021-03-08 11:41


삼성전자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특히 30만~40만원대 보급형 5G(세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국내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40만원대 ‘갤럭시 A42 5G’을 출시한다. 가격은 44만9900원으로 국내 5G폰 가운데 최저가다. 갤럭시A42는 저렴한 가격에도 6.6형 대화면에 대용량 배터리,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 상단 중앙 카메라 공간을 제외하고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다.


갤럭시A42


갤럭시A32

이달 중 갤럭시A32도 출시한다. 갤럭시A32는 해외에서는 5G, 국내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30만원 대가 예상된다. 6.4인치 풀HD+ 화면에 90㎐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센서 카메라 총 4개다. 6GB 램에 128GB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갤럭시A31이 지난해 4월 출시됐던 것을 고려하면,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시점도 한 달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갤럭시A31은 저가에 준수한 스펙으로, 갤럭시S2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누르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기도 했다. 국내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확인한 삼성전자가 라인업 확대로 국내 시장 사수에 나섰다. 스마트폰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보급형 5G 스마트폰 추가 출시도 점쳐진다.

삼성전자의 ‘물량 공세’는 애플 아이폰을 견제하고 스마트폰 철수가 기정사실화된 LG전자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5%다. 그 뒤를 애플(20%)과 LG전자(13%)가 잇는다. LG폰이 철수할 경우 국내 시장은 사실상 삼성과 애플만 남는다. 애플 5G폰 아이폰12는 국내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벌써 15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LG휴대폰 사용자들이 애플로 이탈하지 않도록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격대 스마트폰을 적극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 기자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