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주도 “XR 동맹 판이 커진다” 미국·프랑스·대만 최대 이통사 합류!
2021-03-10 09:05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 상무가 ‘XR 얼라이언스’ 신규 회원사들과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유플러스가 의장사를 맡고 있는 세계 최초 5G(세대) 콘텐츠 연합체 ‘Gloval XR Content Telco Alliance’(이하 ‘XR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에 이은 세계 최대 5G 콘텐츠 동맹체가 된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Verizon)을 비롯한 3개 이동통신사업자가 합류키로 하며 전 세계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XR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미국·프랑스·대만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오렌지(Orange)·청화텔레콤(Mobile Business Group Chunghwa Telecom)이 XR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고 10일 밝혔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뜻한다. XR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XR 산업 육성을 위해 만든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다.

한국의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를 맡은 가운데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와 더불어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등 전 세계 6개 지역 7개 사업자가 참여해왔다. 이번에 미국과 프랑스, 대만의 최대 이동통신사가 합류하며 7개 지역 10개 사업자로 규모가 커졌다.

에린 맥퍼슨(Erin McPherson) 버라이즌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버라이즌은 5G 시대를 선도한 최초의 기업으로 고객에게 매력적인 XR 콘텐츠 경험을 선사해왔다”며 “XR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몰입형 XR 콘텐츠 시장 영역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 상무가 신규 회원사들과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각 지역 최대 이동통신사들의 참여로 더욱 입지가 넓어진 XR 얼라이언스는 두번째 프로젝트 기획에 돌입한다. 우선 세계 유명 공연, 동화, 애니메이션 영역에서 차기 콘텐츠를 검토한다. 그동안 XR 얼라이언스는 정기적 회의를 통해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선정해왔다. 회원사들이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pre-licensing)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공식 프로젝트화 시키는 방식이다.

XR 얼라이언스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을 배경으로 했던 첫번째 프로젝트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우주 탐험가:ISS 경험)도 이르면 이달 중 ‘에피소드2’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3·4’도 이미 촬영에 돌입해,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사업담당 상무는 “XR 콘텐츠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이른 바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XR 얼라이언스는 그러한 고품질의 실감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는 비용적, 기술적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세번째 프로젝트에서도 우주정거장(ISS) 콘텐츠와 같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AR·VR 기술 관련 시장은 2026년까지 연 평균 23.3% 증가해 77억 6000만 달러(한화 약 8조 8627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또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는 전 세계 AR·VR시장이 2019년 464억 달러(약 51조원)에서 2030년 1조 5000억 달러(약 1678조원)로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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