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30MB→2MB로 확 줄였다” 인스타그램 ‘라이트 버전’ 출시
2021-03-11 19:38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블로그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용량이 2MB(메가바이트)에 불과한 인스타그램 ‘라이트 버전’(lite version)이 출시된다.

페이스북은 10일(현지시각) 공식블로그를 통해 인스타그램 라이트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라이트 버전은 용량을 기존 30MB에서 2MB로 낮췄지만 기존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아프리카,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등 170개국이 대상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만 해당한다.

국내서도 조만간 인스타그램 라이트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오늘부터 170 개국 이상의 사람들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 라이트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면서 ”곧 전 세계적으로 앱을 출시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이점은 2세대(G) 환경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네트워크 구축이 미진한 국가를 고려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연결성이 낮거나 데이터 이용이 제한된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경량 버전의 앱을 구축 한다”면서 “기기, 플랫폼 및 네트워크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환경이 유지되길 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 30MB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서비스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단 IGTV(인스타그램 동영상 소프트웨어)와 Reels(릴스·15초 내외 짧은 동영상 서비스)는 구현되지 않는다. 얼굴에 적용하는 증강현실(AR) 필터 등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애니메이션 대부분도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은 5년 전 페이스북 라이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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