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명 다녀간 ‘디지털배움터’…주요 수강생은 취준생·퇴직자
2021-03-12 10:31


인천 지역 디지털배움터에서 10대 수강생이 날씨 앱 사용 교육을 받고 있다. [출처=디지털배움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집 근처 주민센터·복지관 등의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약 43만명이 디지털 교육을 받았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거나 퇴직한 사람들이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이민자통합센터에서 ‘2020년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 성과 보고회’를 온라인 동시로 개최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은 국민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에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6개월 간 17개 광역지자체와 215개 기초지자체(참여율 95%)가 참여해 집 근처 도서관, 주민센터 등 총 1076곳의 디지털배움터에서 42만8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연령별 수강생은 10대가 21%로 가장 많았고, 40대 19%, 50대 15% 순이었다. 수강 목적을 취·창업 준비로 응답한 수강생 4만7000여명, 경력단절여성으로 응답한 수강생 1만4000여명, 소상공인 교육 수강생 3000여명 등 6만4000여명(전체 교육인원의 약 15%) 이상이 디지털 기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취업준비생(20대 미만), 퇴직자(60대 이상), 기존 방과 후 강사 등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고용 취약계층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디지털배움터 장소로는 경로당·마을회관 71곳, 주민센터 185곳, 커뮤니티센터 149곳, 도서관 99곳, 정보화교육장·정보화마을 160곳 등 집 근처 생활공간이 다양하게 활용됐다. 도농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읍·면 단위 농어촌 지역에 전체 배움터의 4분의 1 수준인 252개의 디지털배움터를 운영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배움터 운영기간이 9개월로 확대된 올해에는 기초·생활 교육비중을 확대하고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을 내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디지털배움터는 4월부터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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