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균 포스코ICT 대표 “기술 전문 기업으로 변신할 것”
2021-03-15 10:16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포스코ICT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포스코ICT가 정덕균(사진)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올해 철강 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공업·화학 등 대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스마트물류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주력한다. 이를 통해 절반 가량 감소한 영업이익 등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15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덕균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이라는 큰 틀 위에서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기술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포스코ICT 스마트 IT 사업실장, 솔루션개발센터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포스코 그룹의 CIO(최고정보책임자) 역할을 하는 정보기획실장을 거친 IT기술전문가다.

정 대표 체제 하에 포스코ICT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IT와 EIC(전기계장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융합해 철강, 신소재 등 포스코 그룹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성과가 검증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은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공업, 화학 등 대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 물류 사업도 올해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포스코ICT는 변압기, 차단기 등 분야 국내 대표 기업 효성중공업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효성 그룹 IT전문기업 효성ITX와 협력해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에 MES(통합생산관리시스템)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올해 9월까지다.

포스코ICT와 효성그룹이 스마트팩토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포스코ICT는 효성그룹의 화학, 첨단소재 등 다양한 제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할 계획이다.


포스코 직원이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해 제철소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 [포스코ICT 제공]

지난해에는 국내 2위 택배 기업 한진의 초대형 물류센터 시스템 구축 사업을 따내며 포스코ICT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동시 택배 물류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

포스코ICT는 한진의 ‘메가 허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1070억원 규모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 ‘메가 허브 물류센터’는 기존에 권역별로 분산됐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대전 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4만8230㎡ 규모로 들어선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3년이다.

지속적인 신규 사업 확대와 함께 지난해 감소한 실적을 만회하는 것 또한 정 대표의 올해 과제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매출액 9642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0.6%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1억원에서 26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에 포스코ICT 측은 “2021년은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며 ‘IT 와 EIC사업의 핵심 기술력과 경영관리체계를 바탕으로 혁신을 지속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포스코ICT는 정상경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성낙연 상임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정창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