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성능↑” 삼성發 가성비폰 전쟁 시작
2021-03-16 13:50


갤럭시A52(왼쪽), 갤럭시A72 [윈퓨처 출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저가폰 전쟁이 벌어진다. 삼성전자가 역대급 가성비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지원되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중저가폰을 잇따라 내놓는다.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애플 또한 보급형 모델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Samsung Galaxy Awesome Unpacked)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저가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2종이 공개된다. 역대급 가성비폰으로 주목받는 갤럭시A52와 갤럭시A72다. 50만~60만원대의 출고가 예상된다. 이에도 불구하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스페이스 줌,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52는 LTE모델과 5G 모델로 나눠 출시된다. 각각 90㎐, 120㎐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메라는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4개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IP67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OIS 탑재로 사진·동영상의 질이 대폭 개선된다. OIS는 카메라 모듈의 자이로 센서가 스마트폰의 움직임을 파악,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흔들림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부품 공정 난도가 높고, 단가도 기존 오토포커스(AF) 대비 2~4배 비싸다.

갤럭시A72는 6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OIS는 물론 3배 광학 줌,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까지 지원한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강화로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를 확보하며 1위를 수성했다. 그 뒤를 애플(15%), 화웨이(14%), 샤오미(11%), 오포(8%) 등이 잇는다.

삼성과 화웨이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줄어들었다. 애플은 2%포인트, 샤오미는 3%포인트 점유율을 확대했다. 샤오미, 오포 등 ’가성비를 무기로 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화웨이의 빈 자리를 채웠다.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유럽에서도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애플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2021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지영 기자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