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확대하는 경찰…‘LH 투기’ 관련 국토부까지 압수수색
2021-03-17 10:45


9일 오후 경기 광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LH임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LH의 상급 기관인 국토교통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수사와 관련된 서류와 물품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국토부 외에도 경남 진주 LH 본사와 경기 시흥 북시흥농협 등 6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LH 진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북시흥농협은 투기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는 LH 직원들의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경찰의 강제 수사가 LH를 넘어 수사 대상이 국토부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이 발생할 당시 LH 사장을 지냈다. 이와 관련, 변 장관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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