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엔씨 평균 연봉 1억원 넘었다
2021-03-17 11:05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왼쪽) 글로벌책임투자자(GIO), 엔씨소프트 창업자 김택진(오른쪽) 대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연합]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각각 1억 248만원, 1억550만원으로 집계됐다.

창업자들의 연봉도 역대급이었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책임투자자(GIO)는 19억 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84억1400만원을 받았다. 2019년과 비교해 약 60%, 20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해진 19억원...직원 평균 연봉 첫 1억원 진입=네이버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GIO는 회사로부터 급여 12억4000만원, 상여금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7500만원 등 총 19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59.6% 상승한 금액이다. 이해진 GIO는 지난 2019년에는 회사로부터 총 12억 37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 상여금 22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400만원 등 총 34억59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2019년과 비교해 15.9%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한 대표에게 상여금 22억35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네이버 CEO로서 네이버 앱의 단계적 전환, 스마트스토어 리브랜딩 등 회사의 주요 서비스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창작자 보상 강화를 통해 UGC·동영상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 등을 고려하여 지급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네이버 전체 직원수는 총 4076명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248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평균 급여인 9945만원과 비교하면, 3% 가량 증가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5.77년으로, 2019년(5.92)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연봉킹’ 택진이형, 지난해 184억원 수령...전년대비 2배 상승=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184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킹’으로 불리는 김 대표가 역대 받은 보수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엔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1억1600만원, 상여 162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1400만원을 받았다. 각종 인센티브와 격려금이 포함된 수치다.

2019년 재무 목표(매출액·영업이익) 달성도, 모바일 사업 성과 인정 및 영향력 확대, ‘리니지M·2M’ 개발·상용화 선도 및 매출 1~2위 동시 달성 성과 등을 고려했다는 게 엔씨 측 설명이다.

김 대표의 지난해 급여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그는 리니지M 출시 이듬해인 2018년에 약 138억 36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94억5000만원을 받았다.

엔씨 직원 평균 연봉도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엔씨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약 1억550만원이었다. 2019년 평균 급여인 8641만원보다 평균 22% 증가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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