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美 합작공장 생산 시작…북미시장 본격 공략
2021-03-17 16:37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휴비스와 인도라마벤처스의 합작법인 HIAM의 접착용 저융점 섬유(LMF)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휴비스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휴비스가 미국에 합작 설립한 접착용 저융점 섬유(LMF) 공장이 2년 반의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휴비스의 합작공장은 연간 6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BMW,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하고 있어 후방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흥정책과 지난해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타 협정(USMCA)'으로 북미 자동차 산업이 강화되고 있어 이번 휴비스의 LMF 현지 생산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기존 화학본드를 대체한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접착용으로 사용된다. 글로벌 LMF 시장은 연간 7%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휴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외부소음 차단과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소재여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앞서 휴비스는 지난 2018년 글로벌 화학사 인도라마 벤처스와 50대50으로 미국에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공사가 지연됐으나 최근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미국 내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지역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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