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폰 NO”...갤럭시A ‘MZ세대’ 정조준
2021-03-18 11:11


삼성전자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Samsung Galaxy Awesome Unpacked)을 열고, 가성비로 무장한 갤럭시 A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언팩의 한 장면. [삼성전자 언팩 캡쳐]

삼성전자 갤럭시 A52와 갤럭시 A72가 더 어려지고 더 영특해졌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아재폰’(중장년을 위한 스마트폰)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중저가 라인업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된 기능들을 대거 적용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견제하고, 중저가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단 전략이다. 17일(현지시간)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 ‘아재폰’은 가라...‘어썸’한 디자인으로 MZ세대 정조준=삼성전자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Samsung Galaxy Awesome Unpacked)을 열고, 가성비로 무장한 갤럭시 A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 A52와 갤럭시 A52 5G, 갤럭시 A72다. 중저가 스마트폰은 중·장년만 쓰는 ‘아재폰’, ‘효도폰’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보다 젊어졌다. 멋지다, 훌륭하다라는 뜻의 형용사 ‘어썸’(Awesome)이란 말이 연상되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심플한 카메라 하우징과 은은한 빛을 내는 헤이즈(Haze) 마감이 단말의 부드러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데 주안점을 뒀다. 외관 색상도 어썸 바이올렛,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등 감각적이면서도 발랄한 4가지 색상을 선정했다.

또 MZ세대를 대표하는 인기가수 전소미를 등장시켜 또래 모델들과 갤럭시 A스마트폰 활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 ‘역대급 가성비’...카메라,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눈길=신형 갤럭시 A52·72는 플래그십 모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카메라 기능도 대폭 적용해 MZ세대를 정조준했다.

갤럭시 A52·A52 5G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었다.

갤럭시 A72의 경우엔 후면에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대신 3배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를 적용했다. 갤럭시 A시리즈에 3배 광학 줌 기능이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들 세 모델에 ▷AI 기술 기반의 장면 최적화(Scene Optimizer) 기능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도 넣어 체감 가능한 카메라 성능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역대 갤럭시 A 시리즈 중 최대인 800nit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서도 편안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A52 5G에는 120Hz의 화면 주사율도 넣었다.

▶연결성도 대폭 강화...MZ세대 ‘공유 문화’에 한 걸음 더=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 A시리즈의 연결성도 대폭 강화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부터 웨어러블, 태블릿, 노트PC, TV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갤럭시 버즈를 연결할 수 있는 뮤직 셰어 ▷용량의 제한 없이 주변 갤럭시 기기에 사진·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타인에게 공유한 콘텐츠를 누가,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도 설정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도 지원한다.

AI 기반의 배터리 최적화 기술도 적용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중에도 충전 걱정이 없도록 했다. 갤럭시 A52·A52 5G엔 4500mAh, 갤럭시 A72엔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시켰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A 3종은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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