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SSG랜더스” 엔씨 야구게임은 여전히 ‘SK’로 왜?
2021-03-20 19:20


SK와이번스 로고(좌), SSG랜더스 로고(우)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스가 올해 초 신세계에 매각되면서 ‘SSG 랜더스’로 바뀐 가운데, 출시를 앞둔 야구 게임도 대응으로 분주해졌다. 로고, 유니폼 변경 등 SK와이번스 색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 신작 야구게임 H3는 기존 SK와이번스 유니폼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매니지먼트 기반 게임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컴투스는 출시 예정인 ‘컴프야 2021’에서 SK와이번스를 SSG랜더스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아직 출시 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안에 서비스 시작을 기준으로, SK와이번스의 캐릭터나 유니폼 등 게임요소를 SSG랜더스로 변경 중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는 올해 초 SK가 SK와이번스 매각을 발표하면서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대개 프로야구 게임은 개막일과 비슷하게 출시 일을 맞춘 만큼 시간확보가 어렵다. 게다가 새 로고와 구단명이 7일에 발표돼 대응기간도 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라이선스 취득 문제로 수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게임 제작사가 SSG랜더스의 라이선스를 새로 취득하는 과정에 시일이 걸린다는 이유다. 그러나 야구 게임 제작은 각 구단이 아닌 KBO와의 협약을 통해 일괄(은퇴선수 제외) 형태로 맺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프야2021[컴투스 제공]


H3[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도 내달 6일 신작 모바일 야구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를 출시한다. 반면 SK와이번스 유니폼과 로고는 그대로 적용된다. 이는 H3가 매니지먼트 형식의 게임으로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되어 구단의 최종 의사결정자로 플레이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과거 연도 별 데이터가 적용돼, 이용자는 그해 소속과 능력치를 기반으로 플레이를 진행한다. 즉, H3에는 아직 2021년 선수와 구단 데이터가 없어 SSG랜더스 선수들이 적용되지 않는다.

반면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구단 선택과 시뮬레이션 등 일부는 SSG랜더스 로고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지난달 SK와이번스를 신세계에 매각했다. 신세계는 SSG랜더스라는 이름으로 새 구단을 출범시켰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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