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2025년 상용화 박차
2021-03-22 14:21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KRISO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8㎿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 KRISO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오는 2025년 4월까지 정부출연금 270억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급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을 개발 및 제작하고, 국내 해역에서 실증 운용하며 성능을 검증하고 사업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제주·경남도’를 비롯한 전국 4개 시도의 컨소시엄이 1단계 사업에 선정, 올해 2월 1단계 사업결과와 2단계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 1개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먼저 1단계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기준 연구와 최적 부유체 개념 제시·실증후보지 발굴 및 주민수용성을 확보한다. 2단계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및 제작·실해역 운전·상용화 단지 구축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선다.

KRISO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의 실증을 위해 실해역 시험 인프라 및 실증 운용 지원 등을 수행하며,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은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KRISO가 기 구축한 제주 용수리의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에 설치되어 실증 운용될 예정이다.

실증시설로 활용될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은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7번째의 해양에너지 발전시스템 계통연계 시설로 파력발전의 실험 비용·기간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양장비, 수중데이터센터의 실증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KRISO는 주요 연구시설인 ‘심해공학수조’를 활용해 실증용 부유체의 축소모형시험과 성능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며, 부유식 풍력 하부구조물의 설계 및 해석에도 참여, 국내 기업들의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두산중공업은 8MW 해상풍력 터빈 개발 및 제작을, 기타 지자체 및 기업들도 과제완수를 위해 부유체 제작과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개발 등을 진행 예정이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탄소중립 및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의 연구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외해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개발과 더불어 파력발전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연구개발에 앞장 서 해양 기반의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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