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안철수가 단일화 승자…국민의힘 당 대표 나서달라”
2021-03-25 15:10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뽑았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철수씨, 고맙고 미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애 많이 쓰셨다"며 "사리사욕 따지지 않고 반듯하게 '원칙있는 패배'를 했기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승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이번에 안 대표를 지지했다"면서 "그 이유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국민의힘'을 원했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가 돼서 정치판을 확 뒤집기를 바랐다"고 했다.

그러나 전 전 의원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뽑았다고 했다. 그는 “드디어 김종인위원장의 몽니와 인격모독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여론조사’가 있었다”며 “놀랍게도 제게 전화가 왔다. 제 마음은 안철수였는데 답변은 오세훈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짧은 순간 제가 바뀐 이유는 오세훈 후보와의 인연도 국민의힘에 대한 본능적 지지도 아니다. 국민의힘 안 좋아한다”면서도 “이유는 딱 하나. 앞으로 1년이 중요해서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을 해봤고 당장 업무 투입이 가능해서였다”고 분석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철수씨에게 미안하다. 끝까지 철수씨 지지를 못해서. 그런데 원래 유권자는 영악하고 얍삽하다”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해달라. 정당정치를 본격적으로 해달라"며 "정치인 안철수의 진정한 도전, 기억하고 챙기고 지지하겠다"고 썼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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