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吳, 서울시장 할 일 구분 못해…경험 제대로 한 거냐"
2021-03-26 08:4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지지자들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안 할 일을 구분을 못하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오 후보의 TBS(교통방송) 지원 중단 고려, 취임 일주일 내 상계동·목동 안전진단 착수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TBS 방송 지원은 시장이 아닌 서울시의회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고, 상계동-목동 안전진단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제대로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낡은 사고에 의한 실패한 시장"이라고 비난했다.

무상급식 문제로 시장직을 사퇴했던 오 후보의 과거도 재차 거론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10년 전 아이들의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민으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한 시장"이라며 "아이들 밥그릇 차별하겠다고 해서 시장직 걸었다 사퇴했는데 저의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오 후보가 반대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상급식도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것'이란 낡은 가치관이 지금도 변함없더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초중고가 다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유치원만 안돼서 워킹맘들 걱정이 많다"며 "유치원 무상급식을 즉시 하겠다는 게 주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 대해서는 "역전 가능하다.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 있다"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50대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자영업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영업자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박영선"이라며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서울시가 제2의 인생을 만드는 창업 지원책을 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0대 고민 중 집값 문제가 많으실 것 같은데 오늘(26일) 오전 11시반 예정된 집중유세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서울선언 2'를 밝힐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오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는 2030 유권자에 대해서는 "20~30대를 위해서는 반값 아파트 정책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로 20평 2억원, 30평 3억원이 돼도 부담되는 20~30대를 위해 집값의 10%만 먼저 내고 집을 사는 '토지임대부 + 지분적립형' 방식이 저의 정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전날 '편의점 야간알바' 체험과 관련해서는 "(알바생) 청년이 주거 문제를 가장 힘든 걸로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청년주거문제 위해 서울시에서 청년에게 월세 20만원씩 지원해주는 제도를 크게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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