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백신 접종자 총76만7451명…전체 우선 접종의 63%
2021-03-26 14:54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28일간 76만7000여명이 접종을 받으면서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3%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3만2466명이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6만74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0만7481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5만9970명이다. 여기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3833명을 합치면 누적 접종 인원은 77만1284명이 된다.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 122만7천937명의 62.8% 수준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1.48%다.

지난 23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우선접종 대상자 수가 늘어나 전체적인 접종률은 다소 떨어졌다.

접종 기관별로 보면 요양병원은 전체 대상자 20만9383명 중 86.5%에 해당하는 18만1092명이 접종했다. 요양시설은 9만9493명(89.7%), 1차 대응요원은 5만8582명(74.4%),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30만5389명(78.8%), 코로나19 치료병원은 5만9970명(93.7%)이 각각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밖에 필수 목적의 출국자 등 기타 대상자 475명 가운데 367명(77.3%)도 백신을 맞았다. 현재 해외 파병을 준비 중인 국군 265명을 대상으로도 접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전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142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누적 3833명(6.0%)으로, 이들은 2주 후에 항체가 형성된다.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 대상자 37만6811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은 16.6%다. 접종 대상자 중 6만2558명이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에 동의한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누적 5만6500명으로 이들의 접종률은 36.9%다. 만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 접종에 동의해 백신을 맞은 사람은 누적 6058명으로 이들의 접종률은 4.6%다.

한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지난 23일부터 시작됐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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