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최대 이틀의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28일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휴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백신 접종 후 발열·통증 등으로 근무에 지장을 겪는 경우가 있어 백신 휴가 부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한 백신 휴가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백신 휴가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 휴가를 신청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휴가 부여는 의사 소견서 등을 요구하지 않고, 접종자의 신청만으로 가능하다.
백신 접종 후 10~12시간 이내 이상 반응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백신 접종자는 접종 다음날 휴가 1일을 사용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추가로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접종 당일은 접종이 필요한 시간에 대해 휴가를 부여하도록 권고,지도하기로 했다.
기업 등 민간 부문에서 백신 휴가는 유급 휴가를 부여하거나, 병가제도가 있는 경우 병가를 활용하게 된다. 중대본은 이미 접종이 진행 중인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은 휴가 사용을 적극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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