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모습.[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양북면의 명칭이 ‘문무대왕면’으로 변경된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행정 명칭은 물론 동경주농협, 양북우체국 등도 문무대왕농협, 문무대왕우체국 등으로 모두 이름이 바뀐다.
새 이름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대왕에서 따왔다.
양북면에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과 문무대왕이 왜병을 막기 위해 지었던 호국사찰 감은사 터(국보 제112호)가 있다.
이곳은 조선 시대까지 감포읍과 양남면을 합친 이름인 동해면으로 불렸지만 일제강점기 때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단순한 방위 구분에 따른 이름인 양북면이 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주민여론 수렴 등을 거쳐 10월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 1288가구 중 1137가구(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또 행정구역 새 명칭을 제안한 주민 1008명 가운데 771명(76.5%)이 문무대왕면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북면이 문무대왕면이라는 새 명칭과 함께 환동해권역의 ‘해양역사 테마관광 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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