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효율 35% ↑·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2050 탄소중립 기술혁신 본격화
2021-03-31 15:47


10대 핵심기술이 적용된 2050 탄소중립 사회.[과기정통부 제공]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태양전지10대 핵심기술을 설정하고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31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하는 제1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기상재해의 증가 등 기후위기가 현실화되면서 국제사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다 강화된 목표인 2050 탄소중립으로 지향점을 전환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석탄발전 비중,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도전적 과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범부처 협업을 통한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기술이 실질적인 탄소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용화를 촉진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는 5대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탄소중립 기술혁신 10대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10대 핵심기술에는 ▷태양광 초고율화 및 풍력 대형화 ▷수소 전주기 기술 확보 ▷바이오에너지 선도기술 확보 ▷철강‧시멘트 산업 저탄소 전환 ▷저탄소 차세대 석유화학 구현 ▷산업공정 효율 극대화 ▷무탄소 차세대 수송기술 ▷탄소중립 건물 기반 기술 ▷디지털화 기반 효율 최적화 ▷이산화탄소재활용(CCUS) 기술 확보 등이다.

정부는 10대 핵심기술 확보전략을 바탕으로,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현장특화형 저탄소화 R&D, 중장기 기초·원천R&D의 2-트렉으로 범부처가 협력해 ‘全주기 함께 달리기’ R&D를 추진한다.

현장특화형 저탄소화 R&D는 산업 부문별 고탄소 공정·제품을 신속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각 부처에서 소관 산업·부문별로 신규 R&D사업을 기획·착수한다.

중장기 기초·원천 R&D는 파급 효과가 큰 도전적 원천기술을 지속 개발하여 전(全)부문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소경제, CCUS, 탈플라스틱 등 다수 부처가 관련된 분야의 유망 원천기술을 고도화‧상용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 공동으로 R&D사업을 기획, 2022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앞선 ICT 기술을 각 부문에 접목하여 전 부문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탄소중립 기술이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집중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신기술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규제특구와 R&D특구를 통해 규제샌드박스를 확대하고 관련 실증·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며, 탄소중립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공공수요 구매와의 연계, 녹색금융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기업의 전주기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10대 핵심기술이 적용된 2050 탄소중립 사회.[과기정통부 제공]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 브리핑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민간이 주체가 되는 저탄소화 기술혁신 촉진과 기술혁신이 지속되는 연구역량‧기반을 강화한다.

각 부처는 탄소중립 R&D 사업을 상반기 중에 기획해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고, 대형R&D 사업의 경우 금년 중 예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제와 사회 전 부문에서 요구하는 시급한 기술혁신 과제들이 산재한 상황으로, 과기정통부가 범부처의 역량을 종합하여 이번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전략의 관련 사업 및 제도적 지원사항들이 충실히 이행, 탄소감축에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기술들이 신속히 개발되고 현장에 적용돼 탄소중립 실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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