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카카오모빌리티에 565억 투자…카카오모빌리티 첫 ‘전략적 투자’
2021-04-01 10:00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56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신주 97만848주를 인수하며, 지분 1.69%를 확보했다. 총 발행 주식 수(5756만1105주)에 구글의 신주 발행 가액(5만8205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평가 가치는 3조3503억원에 달한다.

구글은 단순 투자를 넘어 카카오모빌리티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사업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정보기술(IT)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두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다양한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등을 논의한다.

양사는 특정 사업에 국한되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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