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임차인의 폭력 저항이 본질’이라는 말이 吳의 본질"…이낙연·이해찬 맹공
2021-04-01 10:4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4·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윤호·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해찬 전 대표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내곡동 땅’에서 ‘용산참사’로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첫날 나란히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오 후보가 시장 재직 당시 발생한 용산 참사 사건을 두고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하는 말, 그런 인식 자체가 오 후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생겼는데 미안함이나 안타까움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이라며 “좀 믿기지 않는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도 용산 철거민에 대한 과도한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같은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용산참사의 본질이 임차인의 폭력적 저항이라고 한 것을 보고, 시민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용산사태 때에 방어용 부대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를 공격하는 특공대를 투입했는데, 오 후보는 이 사실 자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쫓아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현장을 다녀보면 여론조사와는 조금은 다르다고 체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당의 대국민 사과 시점이 다소 늦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보다 먼저 하기도, 바로 뒤따라 하기도 뭐 했다. 그러다가 사전투표 호소를 겸해서 어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청년세대와 신혼세대들, 세입자나 이사하고 싶은 분들 등 모든 분들이 주택 문제로 겪는 고통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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