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서 한 시민이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4·7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안아주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측은 1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내일(2일)로 예정됐던 TV토론회를 결국 일방 취소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선우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오 후보 측의 요청에 따라 2일로 연기했던 TV토론회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토론회를 하겠다는 것이냐 안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아무리 자신이 없어도 후보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다하는 것이 1000만 서울시민에 대한 도리 아니냐"며 "서울시의 업무도 본인에게 유리하면 나서고, 불리하면 피할 속셈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토론을 피한다고 재산 신고까지 마친 내곡동 땅이 오 후보의 처가 땅이 아니게 되느냐, 본인의 시장 시절에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처가의 땅을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셀프지정하고 셀프보상 받은 것이 없던 일이 되느냐, 선글라스 쓰고 측량 갔던 과거를 되돌릴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거짓된 과거를 피하지 말라"며 "아무리 도망쳐도 오세훈 후보의 과거는 오세훈 후보의 것이다. 오 후보의 뿌리 깊은 거짓말 콤플렉스, 처방은 오직 진실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TV토론회에 응해 서울시장 후보로의 의무를 다해달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드린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