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합산 시총, 2조달러 첫 돌파…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이상 [인더머니]
2021-04-06 06:41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2조달러를 돌파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합산 시총은 이날 한때 2조200억달러(약 2280조원)에 달했다.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홀로 1조달러 이상을 기록 중인 가운데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달러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개당 6만1000달러로 신고점을 찍은 뒤 6만달러 선을 내줬으나, 이날도 5만8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두 배 이상 올랐다.

이런 현상은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테슬라는 보유 현금 중 10억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 이어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혀 가상화폐 투자 열기에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된다.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페이팔, BNY멜론 등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포용하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기관투자자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인 체인링크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로이터에 “2조달러의 시총은 상당한 양이지만, 이는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전체 가치의 1% 미만”이라며 “시총이 더 늘어날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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