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北 도쿄올림픽 불참에 ‘일방적 발표”…불참 철회 가능성도 언급
2021-04-07 09:15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 국가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일방적인 발표를 듣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밤 방송된 일본 위성방송인 BS닛테레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히고 “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 간에 상황을 정리해 갈 것”이라고 했다.

IOC에 가입한 206개 국가 및 지역 중 북한은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표명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불참을 표명하면서 다른 나라로 같은 움직임이 이어질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불참 결정이 공개되기 전에 이런 사실이 대회 조직위에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에서 각국·지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조율을 담당해온 관계자는 북한의 불참 표명에 “어떤 것도 들은 것이 없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가 총리는 BS닛테레 프로그램에서 북한이 불참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의 방침 변경 가능성을 묻자, 지금까지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올해 9월 말에 끝나는 것과 관련해 “총재 선거 전에 (국회) 해산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내각불신임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 해산의 명분이 된다며 내각불신임안 제출을 검토하는 야당을 견제하기도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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