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루 확진자 2000명 발생 수준 대비해 병상 준비중”
2021-04-07 13:42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의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일일 신규 확진자 2000명 발생을 대비해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68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이 온다면 환자가 어느 수준까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지만, 정부는 기본적으로 하루 신규 확진 2000명 수준까지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중증 환자가 입원하는 중증전담 치료병상은 현재 624병상을 쓸 수 있는데, 하루 1000명의 환자가 20일간 발생하더라도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중환자 전담 병상 기준으로는 하루 1500명이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병상은 현재 여력이 충분하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6.3%로, 총 5557병상 가운데 2986병상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정부는 환자 급증 시 생활치료센터를 빠르게 확충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중환자병상은 총 766병상이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624병상, 수도권에는 368병상이 비어있다. 어르신 등 고위험군이 주로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전국적으로 5859병상이 남아있고,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할 수 있는 환자에게 배정되는 준-중환자 병상은 242병상이 남아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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