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박형준 후보 “선거 결과…민심이 현 정권 실정에 대한 입장 표명”
2021-04-07 20:39


[KBS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를 두고 “민심이 이 정권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박 후보는 KBS와 인터뷰에서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아직 개표가 다 진행된 게 아니라서 조심스럽긴 한데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도 민심이 이 정권의 실정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것 아닌가 한다”며 “무엇보다 선거를 해나가면서 여기 계신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시민들도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또 “현장 민심이 출구조사에 반영된 것”이라며 “저희가 잘해서 이런 지지를 얻었다기 보다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개표 결과를 받아보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거 직후 KEP(KBS, MBC, SBS) 공동 출구(예측) 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64%, 김 후보가 33%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같은 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 비위로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까지 터져 나오면서 김 후보에게 전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상대적 열세 속에서 선거전을 치른 김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기의 부산을 살려낼 새로운 경제 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바쁘시더라도 잠깐만 짬을 내셔서 꼭 투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꿈, 부산이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힘차게 발전하는 꿈, 오늘은 우리 가슴속에 있던 부산의 꿈에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보궐선거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부산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내고 명실상부 대도시 부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정의 공백을 완벽하게 복원하고 일류도시 부산을 향해 가는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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